회생은 하고 싶었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개인회생 진술서 (채무증대증위서)는 결과적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사무실을 정하고 알려준 데로 회생 접수를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해놓고도 이 진술서 때문에 2주간 접수를 하지 못했다.

개인회생 진술서 제출 요구

난생처음 써보기에 많은 고민은 했습니다. 많은 검색을 해봤고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흘렀고,  일단 쓰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상황은 아니기에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직접 작성했으며, 진술서 쓰는 과정은 순서대로 했으나 내용은 두서없이 작성하였습니다.

성장과정

나는 성장과정을 적으면서 우리 집안에 흥망성쇠를 나열했다. 서울대 졸업하신 아버지 밑에서 꽤나 성장하고 있는 사업으로 나름 부족함 없이 유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공부만 하신 우리 아버지는 사기를 자주 당하셨으며, 심지어 연대 보증까지 서주었다가 경매로 집을 잃고 쓰러져 가는 빌라 방 2칸짜리로 이사를 간 일 등 을 작성했으며, 그 집안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점이 많았다.

사춘기 시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삐뚤어지지 않았고 , 어머니가 안쓰러워 학창 시절 알바를 해서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내가 쓰고 싶지만 어머니에게 갖다 드린 일.

그로 인해 돈에 대한 개념을 일찍 깨우쳤다고 서술했다. 

 

채무 발생 및 증가 원인

성장과정을 서술하고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

처음 채무는 직장 생활하며  생활비, 월세, 병원비, 부모님 용돈으로 인해 월급에서 부족하여 대출을 받았다. 나는 여기서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지 않았다면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서술했다. 용돈을 드리기 위해 대출을 받은 건 아니지만 한 푼이라도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받을 수밖에 없는 심정이었다. 용돈에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자취방 월세+통신비를 더한 금액보다 조금 높았다. 사회초년생에게 큰돈이었지만 아버지의 수많은 사건사고에 힘들었을 어머니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용돈이 도움이 되셨겠지만 드리지 않았어도 집안에 타격이 있는 정도는 아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의 진술서를 읽으시는 분에게 나만의 '효'를 강조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월급이 오르는 만큼 사회생활하며 돈 쓸 일이 점점 많아진다는 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월급과 소비는 따라와 주질 못했고 다른 대출을 알아보며, 점점 빚은 늘어만 갔다. 약 10여 년 동안 갚고 빌리기를 반복했고 결정으로 지인에게 투자 요구를 이기지 빚 투한 일로 점점 돌려막기로 변질되어갔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어가니 돈에 증가폭을 늘리고 싶었던 욕심이 화를 불렀고, 빚은 이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살면서 가세가 기우는 집안 사정과 저의 나름대로 빚의 대물림을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했지만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무를 갚기 위한 노력

투잡을 시작해서 빚을 갚으려고 노력했다고 장황하게 써 내려갔다. 그냥 말로만 하면 믿지 않을까 봐 당시 매달매달 명세서를 스캔해 제출했다. 만약 개인회생 신청 당시에 돈을 이중으로 벌고 있었다면 월급이 높아져 변제액이 늘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본 직장에서 무급휴가로 한 달에 약 10일 정도만 일하기 일 쑤 였고 그로 인해 휴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도 자세하게 서술했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가기 전까진 투잡이 본 직업이 되어 현재 돈을 이만큼만 벌고 있어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시점에 불행히도 저는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다행히도 당하고 나서 일찍 신고한 덕에 상대방 계좌 정지를 시킬 수 있었고 피해금액 일부를 돌려받았다고 작성하였고, 나에게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들만 생기나 싶던 차에 코인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말들을 인터넷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접하게 되어 시작했다가 빚이 더 불어나 빚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서술하였다.  10여 년간 다니던 직장을 잠시 멈춘 상태에서 자존감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뭘 하든 될 리 만무했기에 현재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듯이 작성하였다.

 

저는 결국 코인으로 마무리했지만 그전에 수많은 과정들이 설명하며, 그걸 진술서에 빚투는 해서는 안되지만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자포자기하던 상태에서 코인까지 하게 된 상황을 나름대로 잘 녹여 설명했습니다. 

 

지급 불능의 원인

대출을 갚지 못한 사유엔 위 내용이 함께 해당된다.

 

개인회생의 필요의 절실함 호소

나에 그간 노력들을 증명하고 개인회생이 받아 들어져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다시는 이런 진술서를 작성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하였다. (아래에 직접 쓴 개인회생 진술서 참고)

 

쓰다 보니 나에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4인 가족 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작성하였습니다. 법원에 판단은 AI가 아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개인회생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진술서이지만 반성문 쓰듯 작성하면서 간절한 마음을 호소하듯 글을 마쳤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회생위원과 면담하는 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면담도 진술서를 잘 작성해야 질의응답이 가능했을 겁니다. 그러나 요즘엔 그마저도 그런 기회가 없고 진술서가 유일한 통로입니다.

 

 


작성하고 나서 보니 책임져야할 배우자와 자식까지 있는 상태에서 참 멍청하고 미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인생 나락으로 가지않고 정신차리기 위해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적은 위 글은 자세한 사항까진 적지 않았지만, 위처럼 자신 상황에 맞게 잘 녹여서 쓰시면 좋을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렇게 한글 문서 12pt 8장을 써서 제출했습니다.

 

접수하기만을 위해서 진술서를 대충 작성하시면 안 됩니다.

"회생 접수건이 너무 많으니 대충 잃겠지" 생각하시면 안 되고, 불행함을 강조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작성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실제로 보정 권고로 진술서에 작성한 내용들 중에 몇몇 가지를 증명하라는 내용을 받았습니다.

혼잣말로 말했습니다. "와 이걸 진짜 다 읽었네..." 결국엔 다 증명했고, 그게 낮은 변제율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법원에서 직접 묻는 것과 내가 나의 상황을 이해 달라며 이것저것 떠드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떠들 수 있는 기회가 '개인회생 진술서'입니다.   

 

진술서에 이력서처럼 큰 제목을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에 개인회생 결과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음은 제가 작성한 진술서 내용 일부입니다. (많이 모자이크 했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개인회생 진술서 - 집안 사정

 

개인회생 진술서 - 투잡 이야기
개인회생 진술서 - 지인의 투자요구로 빚투한 이야기
개인회생 진술서 - 코인을 하게 된 계기
개인회생 진술서 -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건
개인회생 - 후회하고 있다고 반성
개인회생 진술서 - 마무리하며 간곡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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